투명 가면 -박원주- 가면무도회가 열렸다 각자 준비한 가면으로 하얀 얼굴을 가린다 구멍까지 덮어버리는 어떤이 죽고 싶었던게지 나도 가면을 뒤집어 쓰고 미친듯이 웃었다 미친듯이 울었다 미친듯이 소리질렀다 아무도 날 알아보지 못하는 허무함 다음날 가면을 보니 투명하다 두조각 금이 간 가면 누구의 짓인가? 전날 내가 가면을 벗었는지 썼는지 나조차도 기억이 없다 * 업무상 업무적으로 관계자들을 만나 일하고 식사하고 커피를 마시는 것은 작은 가면 무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