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전결자 -박원주- 자기가 맡은 역할을 읊조립시다 저 조그만 존재를 사랑하는 임무입니다 너무도 사소해서 내가 전결합니다 편견을 벗고 가슴을 넓힙시다 상처를 딪고 사랑을 시작합니다 시작하면 째빨리 머리에 감투를 씁니다 감투를 벗어던지면 안됩니다 던져댈수록 옥죄여 오는 손오공의 감투입니다 아 이렇게라도 사랑해야합니다 이제는 사랑해야합니다 나를 더 깨뜨려야합니다 산산히 부셔뜨려야합니다 이 사소함의 나아감없이는 난 아무짝에도 가치가 없습니다 사소함의 바늘은 언제나 아픕니다 * 탄자니아 어린이캠프 담당인데 아이들을 잘 사랑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