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2015! (@서울역 후암동) 간만에 서울역 출장. 회의를 마치고 부랴부랴 호텔을 잡고선 바로 남산을 올랐다. 대구에서 올라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역 후암동에 살면서 마음이 울적할때나 심심할 때나 주구장창 올랐던 동네 뒷산 남산. 지금은 공사로 기존 길이 바뀐 걸 빼고는 모든게 다 그대로였다. 다른 거라곤 이방인이 되어 우두커니 서있는 나뿐. 남산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애국가를 응얼대며 정상을 오를 때의 후련함은 여전하네. 휘황찬란한 저 서울시내를 바라보며 내것인양 야호를 크게 외치고 싶었지만 야심한 밤인지라 메아리는 맘에만 덤아두고 유유히 일상으로 내려왔다. 뜬금없이 소월길을 걷다보니 이전에 살던 골목이 그리운지 발길은 어느새 후암동을 걷고 있었다. 내가 가래떡을 사먹던 떡방앗간.. 2πr::나란점들의모임/내인생퇴고록 2016.02.26
나 원주를 둘러싼 꿈. 나의 꿈은 1. 각계의 영향력있는 친구들을 만드는 것이다. 법,정치,경제,문화,예술계 친구를 두루두루 사귈 것이다. 2. 세계일주와 탐험을 하는 것이다. 현재 우즈벡,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국, 일본을 가봤으나 남극을 포함해서 세계일주를 하고 여행집을 낼 것이다. 3. 문예예술활동을 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책발간,음반발표,공연,전시회 모두 해볼 것이다. 꿈은 이루어집니다. comming soon~* 2πr::나란점들의모임 2012.09.15
나의 국민학교 시험지 오답노트-다시풀어도 어렵다 나의 국민학교 시험지철. 그당시에는 시험지를 버릴수 없어서 철을 해놓았는데 시골집에 고스란히 있다보니 간만에 열어보게 되었다. 그럼 다시 한번 풀어볼까? 시험지철의 표지를 이쁘게 디자인해놨다. 국민학교때는 알록달록한 싸인펜으로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를 즐겼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도화지를 사서 3단으로 접어서 카드를 만들고 반짝이를 뿌리고 솜도 붙이고 창문도 만들고 안에 얇은 색지도 넣었다. 그 카드만드는 실력으로 저런 표지가 탄생한듯하다. 국어시험지. 당시 독서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나쁜 성적은 아닌듯하다. 아침 햇살이 드는 도서관에서 두꺼운 컬러 우주백과 그림책을 읽을때의 즐거움이란..후훗~ 또 당시에는 우수미양가로 통지서를 줬었는데 국어는 '수'는 받았던 듯하다. 국어인데도 삼일정신을 물어서 당황해.. 2πr::나란점들의모임 2012.03.16
나의 일기장 훔쳐보기 3탄-中1편- 어느덧 국딩의 시간이 흘러 성숙한 중딩이 되었다. 아직은 질풍노도의 시기는 아직 아닌듯하니 화기애애한 일기장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본다. 일기장도 패션너블한 것이 이쁘다. 앞표지에도 창을 만들어 누군가를 초대하는 듯. 삼촌께서 전기충격기를 사용해서 도랑에서 팔뚝만한 가물치와 메기를 많이 잡았다. 그 작은 도랑 바위틈에 팔뚝만한 메기와 가물치가 숨어지낸게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 중학교에서 영어도 배워서 영어도 눈에 뛴다. 일기속에도 틈틈히 시가.. 어릴적에도 어릴적 사진을 보고 힘을 냈었구나. 너도 들어와 같이 놀자~~ 그당시 이모가 핫도그 가게를 하신듯.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태풍소식도 전하는 일기장. 태풍이 사랑도 봐줄수 없다고 화가 단단히 난듯하군.. 다시 보는 그림일기. 친절한 주석 설명에 웃음이.. 2πr::나란점들의모임 2012.03.09
나의 일기장 훔쳐보기 2탄-국민6편- 국민학교 6학년의 일기장. 다짜고짜 일기장 속으로 추억 여행을 떠나보자. 국민편1탄에 비해 무지개노트 일기장이 좀더 어른스러워졌다. 상어 토끼 오리들.. 단어만 보면 언발란스한데 표지를 평화롭게 장식하고 있다. 어릴적 집에 컴퓨터를 샀다. 사랑방에서 할머니와 동거한 나. 흙으로된 사랑방에는 창호지 방문이 큰것과 작은 것 이렇게 있었는데 아궁이쪽이 아닌 청마루쪽 아침햇살이 드는 방향에 3색 칼라모니터가 장착된 컴퓨터가 있었다. GW베이직을 배우던 시기라 PLAY 명령어로 학교종이땡땡땡을 연주하던 기억이 난다. 그당시에는 B플로피 디스켓이 유행하던때라 쌍용, 너구리, 뽀글뽀글, 대머리배구등 형형색색의 오락 디스켓을 많이 소장한 사람이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딱지치기를 해서 꼴았구나(경상도:게임에서.. 2πr::나란점들의모임 2012.03.09
어릴적 우리 고양이 지니를 생각하며 쓴 편지 지니와 일생에 대해서는 나의 교지 1편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지니에 대한 연정이 깊어 타지마하이라도 지을 기세네요. 짠~합니다.. 잘살고 있겠지 지니야.. 아래는 편지 전문.. 하늘나라로 날아가는 지니의 미소가 그려져 있네요. 울었다라는 글씨에 슬픔이 듬뿍 담긴듯.. 마음도 깨어져 있고.. 어린마음을 추스르기 힘들었던듯 합니다. 그런데.. 추신을 읽어보고 깜짝 놀랐네요.. 92.10.2일 또 옆밭에 쥐약을 놓아서 지니의 후손들이 또 죽음을 당한 사실.. 93.1.17일 할머니께서 개소주에 고양이를 넣으셨다니; 93.10.18일 강아지도 팔려가서 지니가 그리워하는 것을 보니 연정이 깊긴 깊었나 보군요.. 나의 지니야~ 그립구나.. 2πr::나란점들의모임 2012.03.09
교지(校誌)속에 세겨진 나의 모습과 추억들-국민편- 내 국민학교 시절에는 교지가 발간되었다. 1년에 한번 정도 발간되었고 제7호에 나의 글과 수상내역이 나오니 잠시 살펴보도록 한다. 교지를 펼치는 순간 기억에서 잊혀졌던 당시에 인자하셨던 박종대 교장선생님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럼 몇장되지 않는 당시 국민학교 교지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본다. 한밝. 우리나라 정통사상의 두축인 '한'과 '밝'을 교지의 제목으로 삼았다. 저기 사진은 교장실 앞의 소나무다. 교장실위의 컴퓨터실에서 저 소나무를 두고 교정을 두면 십이리 연못에 부서지는 풍경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리고 그 옆 분수대에 들어가서는 많이도 뛰놀았었다. 당시에는 물줄기가 춤을 춘다는 자체가 신기했으니 말이다. 몰래몰래 탔던 기린조형물도 보이고 오래된 석탑도 보이고 이순신장군 동상과 해태도 보인다. 이어.. 2πr::나란점들의모임 2012.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