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화
-박원주-
화는 정직한 것이다
솔직히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
내 경계가 여기까지다
더이상은 참을 수가 없다
가식없이 맨몸을 감쌌던
무화과잎을 벗어던지는 용기이다
화는 추한 것이다
내가 봐도 아름답지 않은 얼굴로
내 쿵쾅대는 심장을 꺼내는 것이다
드러난 내 여린 속살을
누군가 뜯어먹을 수도 있다
화는 소심한 것이다
나오기 무섭게 숨어버린다
내면 깊이 종적을 감춘 화
그 순간이 지나면
다시 찾아 볼 수가 없다
화를 향한 애증의 고민
화는 나는 것인가?
화를 내야하는 것인가?
화는 수많은 고민과 함께 있다
* 팀원에 대한 화는 내는 게 옳은가? 항상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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