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버그를 찾아서 -2017.07.05.수
첫 버그를 찾아서 -박원주- 저 지나가는 물체는 지나가는 물체 왜 나의 시선은 거기에 힐긋 눈이 돌아가는가? 잠시 잃었던 시선을 내게로 되가져온다 지나가는 물체는 사랑할 수 없지않니? 사랑하고 소유하고 싶어하는 느낌은 무언가 잘못된 모스기호의 한 징조 어디서 잘못된거 같니? 꿈틀대는 욕망에게 무심코 말을 걸었다 혼잣말에 무심코 집어든 아끼던 자 그마저도 휘어져 어느새 굽어진 자 피려해도 금이 가버리는 나약한 자 여기까지는 정확히 잰 줄 알았는데 믿었던 확신마저도 실바람에 요동친다 버그가 일어날 확률은 두가지 믿었던 두가지를 당겨보니 두갈래 또 두갈래 끝없는 확률들이 딸려나온다 버그를 찾고 확률을 추적하려해도 기준도 잦대도 없는 현실에게 진실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어그러진 나의 자화상 어디가 첫단추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