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의 여유
-박원주-
승리를 위해 열심히 달리다
하늘도 잠시 쉬는 시간
흐르는 땀을 식히며
흐르는 구름을 올려다본다
관객들은 소리를 지르느라 정신없다
이겨도 좋고 져도 좋고
그저 먹고 노는게 좋은 여행길
저 수많은 관람객에게 나도
하나의 흥분이면 족하겠지
한순간 열광하는 응원이면 족하겠지
마지막 승리는 좀더 맛있는
한 반찬거리일 뿐이겠지
내가 주인공이 아니여도 좋다
풍경도 하늘도 현란하지 않듯이
허무한 인생에 너무 많은 의미는
어쩌면 버거운 사치인줄 모른다
* 잠실 야구경기장에서 두산-삼성 경기에서 두산이 홈런으로 승리하는 걸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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