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밥맛이다
-박원주-
일상은 매일 먹는 밥맛이다
갓 가마솥 뚜껑을 연 흰 밥 맛이다
하얗게 덮인 눈처럼 무미건조해 보여도
눈싸움을 하고 눈사람을 굴리는 건
하얀 추위를 타는 나만의 스릴
지금 먹는 밥이 찰지고 맛있어도
그 맛이 쉬이 가시고 배가 고픈 이유는
주어진 밥을 또 맛있게 먹게 하기 위해서다
다시금 일상을 또 살아내기 위함이다
* 일상을 사는게 무료하다 느끼다가 일상이 참 감사하게 느껴지는 순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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