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버그를 찾아서
-박원주-
저 지나가는 물체는 지나가는 물체
왜 나의 시선은 거기에 힐긋 눈이 돌아가는가?
잠시 잃었던 시선을 내게로 되가져온다
지나가는 물체는 사랑할 수 없지않니?
사랑하고 소유하고 싶어하는 느낌은
무언가 잘못된 모스기호의 한 징조
어디서 잘못된거 같니?
꿈틀대는 욕망에게 무심코 말을 걸었다
혼잣말에 무심코 집어든 아끼던 자
그마저도 휘어져 어느새 굽어진 자
피려해도 금이 가버리는 나약한 자
여기까지는 정확히 잰 줄 알았는데
믿었던 확신마저도 실바람에 요동친다
버그가 일어날 확률은 두가지
믿었던 두가지를 당겨보니
두갈래 또 두갈래 끝없는 확률들이 딸려나온다
버그를 찾고 확률을 추적하려해도
기준도 잦대도 없는 현실에게
진실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어그러진 나의 자화상
어디가 첫단추인지 알수없는 내 기준
어디서 뜯어 고쳐야하는가?
버그를 찾아헤메이다
산적한 버그에 놀라
버거운 현실로 다시 되돌아섰다
* 욕망도 욕구도 잘못된 느낌이 확신은 드는데 수리하고 고치려니 그 기준도 잘못된거 같고 총체적 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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