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은 파장 -신성- 원래 그런 의도가 아니였어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들 일어날 순간 잠잠하다 잠잠할 순간 벌떡 일어나 고래고래 소리치며 난장판을 만든다 벌어진 일들은 꼬매며 허기진 일들을 위로해야지 정상에서 만납시다 당연한듯 외쳐댔던 메아리따라 정상에 올라가버린 배는 결국 두고 떠나야지 일상은 의도치 않은 일들의 간증 나도 너도 우리도 갑자기 터져버린 빅뱅의 파편들 갑자기 태어나 갑자기 사랑하고 오해하다 갑자기 싸우고 시들어버린 존재들 총성이 울린 뒤에도 죽지않은 나를 보며 아무일도 아니였구나 뒤틀린 현실이 두려워도 끝까지 남은 내가 결국 이긴 것이지 이리저리 튄 파편들을 주우며 다시 정갈한 원점으로 돌아가 길고 길었던 하루를 닫으며 갠다 *수원 출장을 급하게 갔는데 원래 지원 의도와 다르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