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새해 -박원주- ”12.31.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목욕 제계하고 새 마음으로 포멧하세요. 자~ 1.1.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고개를 드세요.“ 두리번 두리번. 어디서 많이 보던 나. 어디서 많이 보던 일상. 누가 누구야? 뭐하나 바뀐게 없어서 살짝 당황하다가 중고 새해란 룰 -해아래 새것은 없다-에 이내 적응하고 일상이란 게임으로 돌아갔다. 새(new) 놈은 어딨어? 누가 누구야? 못찾겠어. 어영부영 시간이 갔다. 설렁설렁 하루가 갔다. 그렇게 1.1.이 져물었다.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새(new) 놈을 죽이고 작심삼일하세요. 자~ 1.2.이 밝았습니다. 모두 고개를 드세요.” * 새해 아침 어영부영 보내니 하루가 금방 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