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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패턴 - 15.02.27.금

부시시 아침에 일어나 비몽사몽 수영장을 가고 부리나케 회사로 출근해 허겁지겁 업무를 보고 어설픈 뱃시계를 따라 점심을 먹고 커필 마시고 헤롱헤롱 졸리다가 집중이 될 만하면 퇴근을 하고 친구를 만나 웃고 떠들다 충전기가 있는 집으로 돌아와 어제와 같은 하루를 좀 돌아보려 묵상을 하면 어느새 잠에 골아떨어져 버린 나! 그리고 아침이 밝아 또 기상! 이런 무미건조한 일상을 사는 나의 꿈은 아이러니하게도 "세계평화"인 것은 비밀이다! 1초, 1초, 1초.. 동일한 시간의 반복처럼 하루, 하루, 하루.. 복사본같은 일상을 사는 나에게 그 1초, 1초, 1초의 메아리들이 외쳐댄다. 1초, 2초, 3초.. 과거와는 다른 순간을 살자! 어제, 오늘, 내일.. 오늘과 다른 내일을 꿈꾸자! 누구나 알레그로(Allegro)..

코딩(Coding) - 15.02.26.목

처음엔 0과 1 vs. 처음엔 정자(xY)와 난자(xX). 알파벳은 단어가 되고 문장이 되고 vs. 애기는 아이가 되고 어른이 되지 하고 싶은 명령을 생각해봐 vs. 하고 싶은 꿈을 마음껏 그려봐 고급 언어로 기록하고 vs. 고급 인생으로 살아가겠지. 하지만 결국 저급 언어로 번역되고 vs. 저급 인생으로 삶을 배워가게 되더라고 실행할 파일이 생성되듯 vs. 난 성공을 이루고 신이 났었지! 하지만 실행 파일을 클릭하자 에러가 떴고 vs. 애써 모은 돈을 써보려 했더니 몸이 고장이 나더라고.. 난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vs. 내 모든 걸 내려 놓게 되었지. 전원을 껐어 vs. 눈을 감는다. 안녕~ (여기가 끝인지는 아무도 몰랐어) 전원을 켠다 vs. 눈을 뜬다?? 안녕? 다시 시작된다 vs 그래! 다시 시작..

귀차니즘 - 15.02.25.수

귀차니즘 -박원주- 배는 고픈데 먹기는 귀찮고 맛난 걸 먹고픈데 먹을 건 없고 매일 매순간 먹게 만든 신이 원망스럽다 '그냥 한번만 생명과일을 따먹고 살게 하지..' 도대체 신은 나에게 무슨 말이 하고팠기에 이런 기구한 운명의 노를 젖게 하셨나 배가 고픈 것도 먹을 게 없는 것도 심지어 그걸 귀찮아 하는 나의 모습까지 불평투성이이다 이 망망대해에 나를 위한 보물섬은 어디 있단 말인가? 순간! - 내면의 소리 - "그건 너! 해 아래 새 것은 너 뿐이야!" 이 망망대해에 나를 위한 보물섬이 여기 있었구나! 순간! 건강이 있는 것도 먹을 수 있는 것도 심지어 독특한 나의 모습까지 감사했다 그래서 신은 내게 이 말이 하고팠기에 이런 기구한 운명의 노를 저어가게 하셨구나! 매일 매순간을 음미하..

꼭두깍시 연필 - 15.02.25.화

꼭두깍시 연필 -박원주- 손에 줄을 길게 늘어뜨리고 보잘것없는 꼭두깍시 연필을 가만히 걸어본다 쓱쓱싹싹:|| 내가 쓰고 팠던 삶->소설.doc 내가 부르고 팠던 노래->작곡.mp3 내가 꿈꾸던 그 순간->그림.jpg 꼭두깍시 연필은 무엇이든 내가 원하는대로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다 한참을 허공에 맴돌다 흰 땅에 발을 딪고 저 아득한 나에게 닿아 볼까 애타게 춤을 추는 꼭두깍시 연필. 꼭두깍시는 나에게 무슨 말이 하고파서 저리도 나를 부르며 애타는 춤을 출까? 그러다 꼭두깍시의 춤을 읽어버렸다. 그 춤이 나에게 닿는 그 순간, 그 찰나.. 난 그녀를 보았다. 나를 애타게 찾던 그녀를 만난 것이다. 어쩌면 그녀도 나만큼 서로를 찾았는지 모른다. 나는 또다른 꼭두깍시 연필이 되어 그녀의 줄을 나의 몸에 연결..

새해가 밝았느냐 - 15.02.23.월

새해가 밝았느냐 -박원주- 새해가 밝았으니 새해 다짐 하자꾸나 새해엔 글을 쓰자. 곡도 쓰고 책도 쓰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책도 읽고 기도도 하고 운동해서 몸 만들고 (- 이하 전년 참조 바람) 새 인생 태어난 마냥 사랑하고 기뻐하며 열심히 살자꾸나 내일 새해가 헌해가 되고 오늘 약속이 잊혀지고 일상으로 돌아가도 이 순간은 거룩한 마냥 눈가에 힘을 주고 새약속을 하자꾸나 일상의 사소함에 지치고 무력할 때 삶이란 홍수가 내 맘을 범람할 때 찬란한 무지개가 내 삶에 뜰 때가 올 때 - 만일에 오지 않으면 햇살에 분무기를 뿌려 두손 모아 참회 기도로 이 순간만은 추억하도록 ​

나의 방

춥다. 자다가 깼다. 그래도 나에게 익숙한 우풍이요 한기이다. 이 우풍을 참으며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잠을 청하며 자랐다. 중3때 지은 집인데 벌써 세월이 많이도 흘렀다. 나의 책상, 책장, 망원경, 세계지도, 여치집, 별자리, 백일장 액자, 화장대, 로미오와 줄리엣 화보, 운동기구, 컴퓨터, 장농, 박스, 커튼, 격언 종이.. 내가 자라고 공부하고 자던 나의 방. 이 익숙함 속에서 잠을 잘 수 있다는 건 어머니 품처럼 아늑한 행복이다. 어릴 적 대청마루에서 먹던 쫄깃한 수제비처럼 그렇게 울어대던 소쩍새처럼 내가 살아있는 한 이 익숙함이 나의 관광코스처럼 언제든 펼쳐지길 소원할 뿐이다. 다시 잠을 청하자. 아직은 새벽이요 이 익숙함은 나의 평안한 온돌이 되어 줄 테니까. ​​​

수(필수)필 2015.02.20

문제를 건너가다

한국의 문제를 보면 몇가지가 눈에 띄는게 있다. 1.자본의 거대화: 격차와 부폐 자본주의가 경제발전과 함께 이루어지면서 자본이 거대화, 집중화되면서 노동, 부동산, 가치 등 모든 영역을 빨아들이고 있다. 우리들의 삶에서 빈부의 격차는 당연시 되고 돈이 없는 결과론적 무능한 사람은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자본을 통한 불노소득들은 제태크란 이름으로 불공정한 투자와 꼼수들이 합리화되고 포장되고 있다. 그렇게 축적된 자본이란 기득권은 다시 부정한 방법으로 세습되어며 그런 공정하지 못한 시스템을 고정시키고 거대한 부폐의 고리를 낳고 있다. 또한 교육과 물질을 통한 부의 세습은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이의 빈부격차를 야기할 뿐어니라 빈부를 뛰어넘어 상반되고 전혀 다른 삶을 사는 라이프스타일의 갈등을 야기한다. 이..

별똥별 방문기(2015.02.08)

2015.02.08 20:39분 하늘에서 아주 강렬한 별똥별이 5초간 하늘을 가로지르며 지나갔다. 내 생애 그렇게 빛나는 섬광을 본 기억이 없었기에 소원이고 나발이고 너무 좋아서 방방거리며 기뻐서 와~ 와~ 소리를 지르며 막 박수를 쳤다. 진짜 1등급정도의 별똥별은 봤어도 눈부신 별똥별은 처음이였다. 같이 지나가던 친구들은 갑자기 내가 소리를 질러서 미쳤나하고 5초간 쳐다봤다고 한다. 나만 그 광경을 본 걸 알고는 어찌나 미안하던지.. 다음날 여러 뉴스 기사와 블로그에 CCTV와 블랙박스로 촬영된 영상들이 올라왔다. http://m.blog.naver.com/sajs0722/220268363185 http://youtu.be/1agzAUVodGI http://youtu.be/8hkEs8NRExU 어릴 때..

수(필수)필 2015.02.15

행복의 범위와 우주 평화론자의 주장

"당신은 지금 행복하세요?" 나는 살아가면서 많은 대상을 만난다. 처음 갖난 아기였을땐 나만을 보며 때를 쓰다가 어느순간 엄마가 웃는 모습이 기쁠때가 있고 어느순간 가족들과 친구들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나의 시각은 더 커져 국가와 자연과 지구와 우주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 나의 행복이 중요하던 때. 나는 나만를 위해 내가 이땅에 태어나고 죽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과 대상을 대하고 만날수록 그들또한 나만큼 무언가 목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 소중하고 존귀한 분들이구나하고 생각을 했다. 나의 행복보다 더 중요한 행복이 있구나. 너가 행복하면 더 좋고 우리가 행복하면 더 좋고 국가가 지구가 우주가 행복하면 더 많은 자아들이 행복하다는 것이다. '내가..

수(필수)필 2015.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