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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한 마음을 위한 기도

주님, 저로 침착케 하옵소서. 나의 뛰는 가슴을 잠잠하게 하옵소서. 영원한 시간들을 제게 보이사 저의 빠른 걸음을 천천히 그리고 한결같게 하옵소서. 어지러운 가운데서 저 언덕의 고요를 주시고 제 기억속에 살아있는 시냇물의 달콤한 노래소리로 심신의 긴장을 풀게 하소서. 발길을 늦추어 한송이 꽃을 바라보면서, 친구와 몇마디 말을 주고 받으면서, 강아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양서의 몇줄 읽으면서 순간순간 쉼을 얻는 지혜를 가르치소서. 저로하여금 매일매일 토끼와 거북이의 우화를 기억하게 하사 빠른 것만이 승리가 아닌 것을, 인생에서 빨리 달리는 것 이상의 그 무엇이 있음을 알게 하소서. 저로 하여금 높이 치솟은 떡갈나무를 올려다 보면서 그것이 서서히 그리고 튼튼하게 성장함으로서 거기 늠름하게 서 있음을 깨..

오마이갓 2012.02.17

#1.2 향기란 모호한 정의

보이는 것과 존재하는 것과 느껴지는 것의 모호한 정의의 경계 누가 그 경계선을 그어줄 것인가? #1.2 향기란 모호한 정의 잔잔한 호수의 물결이 물표면을 간지럽히며 밀려오더니 보리밭처럼 빼곡한 수초사이로 도망치듯 멀리 사라져 버린다. 잔 물결들은 심심했는지 여기 저기서 다시 되돌아와서는 수줍음많은 수초들을 또다시 간지럽히고 있다. 머언 항해에 지친 호수의 물결들이 잠시나마 쉬어가는 둥근 연잎의 마을. 그곳엔 내가 좋아하는 태곳적 수수한 향을 가진 그녀가 있다. 물론 그녀는 아직 향기를 알지 못하기에 그 매력을 도무지 알지 못한다. 지금 그녀는 햇살과 안개를 적절히 썩어가며 부드러운 심호흡을 하고 있다. 잎을 적신 안개 빗으로 자신의 멋진 향기를 고양이가 털을 고르듯 조심스레 가다듬고 있다. "안녕~가시연..

2πr이 애지중지하는 성운성단들

* 장미성운(NGC 2237, 외뿔소자리) - 장미꽃 한송이를 들고 프로포즈를 하게 만드는 자체 발광 산광성운입니다. 중앙에 산개성단(NGC 2244)이 빛나고 있어서 더 영롱하죠. 주파수 250MHz로 강도 5∼6의 전파를 내는 강한 은하전파원입니다. 그 전파를 자세히 들어보면 저에게 하는 사랑고백일지도 모르죠. * 안드로메다 은하(M31 = NGC224, 안드로메다자리) - 우리은하의 근처 은하죠. 4.8등성이니 시력이 좋으면 볼수 있습니다. 우리 은하 옆에 위치한 은하지만 빛으로도 200만년이 걸리고, 실지름은 약 10만 광년, 실제의 밝기는 태양의 약 100억 배가 된다네요. 굉장합니다. 무한한 우주의 매력에 빠져 보시겠습니까? 가끔씩 여기로 가시는 분들 계시죠?ㅎㅎ * 말머리 성운(오리온자리 허..

사운드 클라우드(SoundClould) 어플을 활용하여 작곡 도전하기

무료 어플인 사운드 클라우드(SoundClould) 을 설치하여 녹음하면 트위터나 SNS와 동기화하여 웹으로 저장이 가능합니다. 무료 어플이라 설치도 간편하고 가입도 이메일로 바로 되니까 음악에 관심있는 분들은 많이 활용해보세요. 문득문득 생각나는 악상을 폰에서 바로 녹음하고 트위터나 웹으로 바로 공유하는 유용한 어플이네요. 저도 테스트해보았습니다. http://soundcloud.com/i3014/voice-miracle http://soundcloud.com/i3014/piano-freecode1 작곡을 위해서는 작곡 어플을 다운받으면 제일 좋은데요 유료이기때문에 다음에 써본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우선 손발이 고생하는 방법으로 이제 녹음된 소리를 들으면서 피아노건반을 두드리며 콩나물을 찬찬히 그려봅니..

음b악# 2012.02.16

묻는다 -휴틴 겨울편지中-

묻는다 - 휴틴 - 땅에게 묻는다; 땅과 땅은 어떻게 사는가? -우리는 서로 존경하지 물에게 묻는다; 물과 물은 어떻게 사는가? -우리는 서로 채워주지 풀에게 묻는다; 풀과 풀은 어떻게 사는가? -우리는 서로 짜여들어 지평선을 이루지 사람에게 묻는다; 사람과 사람은 어떻게 사는가? 사람에게 묻는다; 사람과 사람은 어떻게 사는가? 사람에게 묻는다; 사람과 사람은 어떻게 사는가?

우리들이 달려가는 비포장 지방도로-박상천

우리들이 달려가는 비포장 지방도로 박상천 우리들의 삶은 고속도로가 아니다. 비포장 지방도로, 마주오는 차가 보이지 않는 폭 좁은 일방통행의 비포장 지방도로를 달려 터덜거리며 터덜거리며 그곳으로 간다. 덜커덩거리며, 덜커덩거리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 되돌아갈 수도 없고 앞길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알 수도 없는, 우리들의 비포장 도로. 돌멩이가 튀어 부서지고 망가지며 먼지가 뿌옇게 내려앉은 모습들. 몇 킬로쯤 남았다는 이정표도 없는 비포장 지방도로를, 우리는 덜커덩거리며 달려간다. 무작정 달려간다.

메시에 목록표

사람에게는 주민번호가 있듯이 별에게는 메시에 목록과 N.G.C.목록이 있습니다. *메시에 목록: 별에게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프랑스의 천문학자 메시에가 만든 목록입니다. 추가를 거듭하여 현재는 M110까지 있습니다. M1은 게성운입니다. *N.G.C(New General Catalog) 목록: 19세기 영국의 천문학자 존 드레이어가 1888년 편집한 성운 성단 성표입니다. NGC는 윌리암 허셀과 그의 아들 존 허셀이 2대에 걸쳐 51,000개의 성운, 성단을 기록한 제너럴 카탈로그(General Catalogue)를 확장 정리하여 드레이어가 출시한 뉴 재너널 카탈로그의 머리 글자입니다. NGC목록에는 외부은하계의 성운 등을 포함하여 모두 7,840개의 성운 성단이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