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39

만유인력의 법칙 제1조 -2017.02.06.월

만유인력의 법칙 제1조 -박원주- 무언가를 원한다는 건 무언가를 기대한다는 건 무언가를 갈구한다는 건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건 무언가를 더 원하고 무언가를 더 기대하며 무언가를 더 갈구하고 무언가를 더 사랑한다는 것 더 푸쉬하고 더 당기며 더 가까워지고 하나가 되어가는 만유인력의 방아쇠 너와 나 * 보고서를 받는 자리에서 보고서를 원하면서 생각한 것 ​ ​

강약의 리듬감 -2017.02.05.일

강약의 리듬감 -박원주- 강하게 치면 강한 소리 약하게 치면 부드런 소리 강하게만 치면 시끄럽고 약하게만 치면 밋밋하다 너와 나의 부딪힘 너와 나의 흔적들 오늘은 어떤 비트로 연주할까 우리는 잠재된 소리를 게워내며 서로의 반응에 리듬을 타고 있다 짜릿한 몸짓으로 춤추고 있다 * 무언가를 강하게 당길 필요가 있을땐 강하게 푸쉬를 해야하고 부드러울 땐 부드럽게 흘러가야한다. ​

오해의 사유 -2017.02.04.토

오해의 사유 -박원주- 같은 말을 하면서도 다르게 이해하고 들어만 좀 달라해도 마냥 들어주기도 어려운 것 서로가 다름을 틀리다고 부정했던 시간 숱한 오해의 가지들이 뻗어나갔다 왜 그럴까 왜 다를까 서로가 알아가는 시간없이 다 이해하리라 서로가 가까워지는 시간없이 다 사랑하리라 교만했던 내 계획 야무졌던 내 욕심 이제는 서로를 알아가자 이제는 다름을 사랑하자 넌 나의 몸뚱이 난 너의 몸뚱이 우리는 다르지만 한 몸속 한 지체 * 간만에 리더쉽 모임에서 먹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으며 오해의 이유는 서로가 친밀하지 않아서임을 알게되었다 ​

로그(log) 인생 -2017.02.03.금

로그(log) 인생 -박원주- 아무 가진 것 없이 태어나 모든 가망성을 부여받고 모든 희망을 불살라 피땀흘려 노력하지만 흘린 땀만큼 닳은 몸만큼 원하는 걸 얻어가기엔 아주 어려운,,, 우리내 인생, 로그(log) 인생 * 포겟몬고 게임의 레벨업도 인생길도 유한한 노력으로 무한한 희망을 향해 계속 나아가긴 힘듦을 깨달으며 ​

1월이 간다며 -2017.01.31.화.

1월이 간다며 -박원주- 새해가 오나 했더니 새해가 지나 가버리고 1월은 알차게 보내야지 했더니 똑같은 일상으로 채워진 1월과 작별하고 있다 새로움을 행한 간절함으로 반복의 윤회를 탈피해보려 무의미한 시점의 충격요법을 써보지만 색다른 변화의 흔적을 찾기는 보물찾기 짜릿한 탈선이냐 정갈한 참선이냐 흘러가는 과거와 다가올 미래사이에서 2월의 노선도 정하기 참 어렵다 1월이 간다며 고래고래 1월에게 고함만 치고 있다 * 1월 31일 마지막말을 보내면서 새러움을 향한 짜릿함을 갈구하면서 ​

who are two? -2017.01.30.월

Who are two? -박원주- 네 조각의 그림을 맞춘다 함께 했던 추억의 조각들. 시원한 솔바람을 맞으며, 하얀 매화밭을 거닐고, 휘날리는 벚꽃을 밟으며, 보리밭도 거닐고, 푸른 난도 키우고, 장미꽃 향기에도 취하고, 싸레기밭도 산책하고, 달 밝은 밤체조도 하고, 국화밭도 거닐고, 알록달록 단풍놀이도 즐기고, 편하게 똥도 트고, 비도 함께 맞았던 추억의 조각들. 빛나기도 하고 피나기도 했던 한때 알지 못하는 길을 함께 열으며 웃었던 그때 하지만 어느새 우리는 보다 빨리 성공 하겠다, 정상에 서겠다, 뛰어가고 있다 네 그림의 조각을 가져다 내 그림의 조각을 기우며 행복의 퍼즐을 맞춘 것 마냥 웃으며 서로의 이기심을 채우며 당당히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구나 * 간만에 형들을 만나 고기를 구워먹고 고스톱..

산 제물의 기도 -2017.01.28.토

산 제물의 기도 -박원주- 명절날 드리는 제사는 항상 고민인 행사 살아서 잘 살 것인가 살아서 잘 죽을 것인가 죽어서 잘 살 것인가 죽어서 잘 죽을 것인가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팽팽한 기싸움 오늘도 간절히 기도드린다 누군가는 잘되고 누군가는 못되는 차별이 없이 다 잘되고 다 잘풀리게 해주소서 살아서도 편하게 죽어서도 편하게 평강이 항상 있게 해주소서 아부지 할아부지 아부지의 아부지 아부지의 할아부지 할어부지의 할아부지 저끝에 계신 최고 신이여 제 기도를 들어주실 센스를 믿으며 이 종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 큰집부터 작은집 제사를 차례차례 지내고 나서 우리집은 그냥 쉬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