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배를 타고 -박원주- 시간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다 시간이 앞에서 뒤로 흐른다. 시간이 왜 좌우로 흐르지 않나 의아해 하다 어째든 흘러가니 당연한 듯 같이 타고 흘러간다. 누가 흘려보내는지 원인을 몰라도 어디로 흐르는지 목적도 몰라도 왜 흘러가는지 이유도 몰아도 모두가 흐르고 잊고 흐르다 잊고 세월도 흐르고 잊고 흐르다 잊고 나도 흐르고 잊고 흐르다 잊고 다들 당연한 듯 흐르고 잊고 흐르다가 뚝! 갑자기 멈춰 가라앉고 말았다. * 기다리던 비자가 나오니까 감사함이 짧고 당연하다는 생각이 급습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