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글을 쓰는가? 왜 너는 글을 쓰는가? 무슨 돈을 벌려고 글을 쓰는 사람도 있고 사랑을 위해 러브레터를 쓰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나는 왜 글을 쓰는가? 공개되기에는 너무도 비밀스럽고 가치를 논하기에는 주저리주저리 쓰는 독백같은 글들.. 무슨 계몽을 위해서도 아니고, 역사를 쓰는 것도 아니다. 나는 단지 나의 음성이 듣고 싶을 뿐이다. 나의 생각을 알고 싶을 뿐이다. 세상의 수많은 글들.. 누가 다 읽고 누가 다 이해하고 누가 감동의 눈물을 다 전하겠는가? 특히 이 외딴 곳에 바닷가에 앉아서 읊조리는 듯 흘러나오는 나의 한탄은 내가 숨쉬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처음에는 누군가에가 무슨 의미를 전하고자 글을 썼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나의 수고가 부족하고 나의 철학이 짧고, 무엇보다 나보다 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