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오늘도 동일한 햇살과 단비가 허락되는 시점. 누군가는 그 동일함을 갈구해야하는 숙명에 놓여 있기도 한다. 랜덤.. 너무도 당연한 나의 일상이 누군가는 너무도 고대하는 꿈이라는 아이러니는 잠시만 옆을 돌아보아도 금방 알아챌수 있다. 나의 건강, 얼굴, 물질, 나라, 부모, 시대.. 어느하나 내가 성취한 것이라기 보다 값없이 랜덤하게 나에게 주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유전 질병, IS 내전, 일본 지진, 아프리카의 가난, 그런 좋지않은 랜덤이 아닌 그저 평범함이란 랜덤이 나에게 주어진 것에 나는 그저 고마울 뿐이다. 그게 더할 나위없이 나에게 기쁘지도 나쁘지도 않은 일상적인 것이라 더 더욱 감사할 뿐이다. 그래서 간혹 잔인한 랜덤이 나에게 채찍을 들이대더라도 슬퍼하지 않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