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이란 작정
-박원주-
누군가를 미워하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잔잔한 호수를 지나기도 힘든데
풍랑이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것이기에.
미워하다 미워하다 지친 내 마음에
다시금 고요한 선을 선물해주었다.
누군가를 미워하기가 이렇게 힘든데
아직도 누군가를 미워하는 이들은
얼마나 안 멀쩡하겠는가?
미워했던 내 자신에게 안녕~
다시 돌이켜 원점에 서서
지나온 얼룩진 괘적을 지운다.
멀어져 가는 파고를 더 멀리
떠나 보낸다.
* 누군가를 미워하다가 감기를 끙끙 앓는 나를 보며, 나에게 미움이란 안 어울리는구나 힘들구나 못할짓이구나하고 나를 위해 용서하고 미움을 떠내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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