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빼기
-박원주-
어릴적 재미나게 놀던 정자나무가
그토록 작아질 줄 몰랐다.
그대로 머문다고 생각했던 모든 풍경이 흐르듯
나도 너도 어디로 흘러가고 있구나.
변하지 말자.
흔들이지 말자.
되뇌이던 결심도 닳아가는 시간속에
아득한 추억이 되어버렸다.
변하지 않는 영원이 그리워
흰 눈이 뒤덮인 대지에 첫 발을 내딪으며
처음으로 고개를 내민 하늘을 간절히 바라보았다.
모든 것이 흘러가버려도
내가 올려다본 이 순간은 영원히 기억해 주소서.
내가 당신을 사랑한 영원하게 하소서.
* 사랑니에 자꾸 음식물이 끼어서 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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