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푸는 문제
-박원주-
하나만 얽히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만 얽히다 풀리면 얼마나 좋을까?
두개 세개 얽히고 설켜 어찌 풀지 모를 인생아.
두죽박죽 꼬인 문제는 어찌 손쓸지 생각도 버겁다.
그냥 야반도주 할까 궁리하다
저멀리서 소용돌이치는 태풍의 눈
곧 닥칠 쓰나미에 다시 머리를 싸매 풀어도
아직 내겐 어려운 퍼즐.
노트에 적힌 복잡한 산식을 쫒아가다
어디서 틀렸는지 모를 막막함에 다시 덮어버린다.
어찌 풀까?
어찌 해결할까?
깊어만 가는 한숨에 며칠 끙끙대며 풀어도
풀면 풀수록 꼬여만 가는 문제의 문제점.
뭐가 문제일까?
여름 한철 싱싱하다 뚝 떨어진 감을 삭히듯
고이고이 문제를 모시고 울분만 삭힌다.
그게 다였구나.
그게 전부였구나.
지나고 보니 그건 그건
시간이 푸는 문제였을뿐이다.
* 개인소득세 강의를 해준다고 해서 강의를 들었는데 많은 변수와 일정들과 의사결정이 걸려있어서 쉽게 처리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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