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벚이여
-신성-
벚이여
만개한 그대 꽃잎이 분주히 시선을 맞기전
몽울져 꽃잎을 틔워내는 그대 여림을
나 먼저 반기노라
아무도 보지않을 바람결에
흐르는 그대 옆 빈자리
나 다소곳이 앉아
그대 피는 소리를 귀기울여 듣노라
아장아장 산길을 넘어
따스한 때악빛에 숨은 그댈 보고자
하염없이 벗은 한 절정을 보고자
벚이여
나 먼길을 돌아 왔노라
그렇게 그댈 먼저 만났노라
*벚꽃이 슬슬 피기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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