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없는 삶
-신성-
나이는 점점 들어가는데
옛날 못다이룬 사랑에
아직 미련이 남았다
풋풋했던 사랑에 설레이던 마음
그녀의 한마디에 뛰던 가슴과
부끄러워하던 빨간 볼은
아직 사그라들지 않았다
덤덤히 대화를 이어가고
사람에게 빠지거나 젖지 않고
안정된 상황이 익숙한 어른이
동요를 불러대도
즐거움은 부를 수 없는 아이
봄바람이 불때면
설레이던 순간이 그립다
아차하던 풋풋한 실수
그 옛날 그 사랑이 그립다
지나가버린 사랑과 같이 잊혀져버린
그때의 내가 그립다
*새순에서 모임을 하는데 나이대가 올라가니까 다들 반응이 별로 없고 격하지 않은데 내가 그런 나이대가 된더같아 좀 서글프다
'비타민 시++ > 옴니버스연습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야(前夜) -19.2.26.화 (0) | 2019.02.26 |
---|---|
가공자 -19.2.25.월 (0) | 2019.02.26 |
울어머니 꽃 -19.2.23.토 (0) | 2019.02.23 |
짐을 쌉니다 -19.2.22.금 (0) | 2019.02.23 |
무궁화 꽃이 폈슴돠 -19.2.21.목 (0) | 2019.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