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상실의 시대
-신성-
호의가 쌓이자
개념을 잃은 자들이 속출한다
개념이 지배하던 평화로운 세계는
무개념한 자들이 반란한다
득실대는 좀비들의 광기
악의가 없으니 용납해 줄 것인가
착하니 이해해 줄 것인가
이번에도 그냥 넘어갈 것인가
거대한 착각과 용인의 벽이 쌓여올라간다
저들을 죽이지 않으면
당할지 모르는 적자생존의 현실
무개념자들은 개념의 세계를 침노하고
무자비한 화살이 빗발친다
마지막 경고는 끝났다
잘가라 무개념자들이여
즐거웠던 한때 반의 동지들이여
이제는 동락할 수 없는 떠나간 옛 동무여
이젠 너희를 잡아
인두로 개념을 세겨주리라
나또한 개념상실을 주의하라
개념을 노리는 자아에게
나도 당할지 모르는
일촉측발의 세상이 도래하였다
*개념이 집나가면 잘 안돌아오는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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