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나 외 것
-신성
과거와 미래를 구분짓지 못하고
욕구와 죄악을 구분짓지 못하고
바뀌는 것들과 바뀌지 않는 것을
구분짓지 못한 채
혼재된 내 속을 방황하던 나
잠시 나를 가라앉히며
내 속에 담긴 나를
들어다 놨다 흔들어보며
침전하는 나를 정리하네
나는 언제쯤이면
나와 나외 것을 구분할 수 있을까?
방황 속에 고요한 태풍의 눈,
그 하얀 예리한 눈이
변하지 않는 나를 살짝 보여주며
지금 내 맘을 지나고 있다
나는 난생처음 나를 보았네
*나도 내 맘을 잘 모르고 고갈시키는 모습을 보며. 나를 좀더 파헤치고 정리하고 소모적인 것들의 시간을 최소화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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