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심력과 구심력
-신성-
나는 어떻게 생겼지?
흰 백지를 꺼내 나를 그려본다
뭔가 허전해서 너도 그린다
네가 멀어서 지웠다 다시 그린다
찌익~ 종이에 금이 갔다
지웠다 더 가까이 널 그린다
찌이익~ 종이가 찢어져 버렸다
너를 향한 내 맘이
애타게 너를 당길수록
너는 저만치 더 저만치
멀어져 도망쳐간다
잠시만 거기 서 있으렴
가만히 내게 너를 맡기고
내 품에 잠시 쉬었다가 가렴
멈춰도
추락해도
실패해도 괜찮아
당기는 나 달아나는 너
모든 힘이 멈춘다고 해도
우린 하나였으니까
원래 우린 하나니까
결국엔 만날테니까
*한반도 열강들이 당기는 원심력과 통일을 향한 내부의 구심력이 공존하는 지금. 원심력을 줄이고 구심력을 키우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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