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음 찾기
-신성-
네 꿈이 뭐냐?
내 꿈이 뭐더라
의사, 과학자, 천문학자의 시절을 지나
부자, 건물주, 놀고 먹기의 태평성대를 지나
잠, 놀기, 맛난 거 이런 안빈낙도를 꿈꾸는 나는
너덜너덜한 내 꿈의 진실을 차마 말할 수 없었다
꿈을 잃어버렸소
간단한 변명으로 나는 속물이 아님을 항변한다
거대한 꿈의 빈자리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로 뚫린 꿈 꾸멍
잃어버린 꿈이 너무 많아서 일까?
잃어버린 꿈을 영영 잃어서 일까?
꿈이란 단어는 이제 더이상 내게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나는 무얼 가지려고 그 많던 꿈들을 다 잃어버린 걸까?
이제사 아쉬움에 잃은 꿈들을 다시 찾으려해도
무엇을 잃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
내 잃음 찾기 삼만리
깨어나면 이게 다 꿈일꺼야
눈을 감고 짧은 자위를 해본다
*소그룹에서 잃어버린 꿈이 뭐냐는 질문에.. 작년 이맘때 놓았던 시 일기를 다시 쓰기로 작심했다. 난 역시 글을 써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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