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빨리는 하루
-박원주-
난 빨간색 넌 파란색
우린 그냥 색이 다를 뿐인데
넌 왜 색이 다르냐고 묻는다
초고난이도 원초적인 질문
짧은 어이상실 후 침착한 아이컨택
너를 향한 나의 장황한 열정은
투자 대비 엄청난 손실만 남긴채
거대한 부채를 떠안긴다
원점에 돌아가 서서
다시 나에게 묻는 너
난 널 어떻게 대해야할까
내가 초록색이 되면 이해할까
네가 색맹이면 덜 힘들어질까
같은 공간 색다른 우리
기빨리는 하루
* 팀도 대선토론도 다름을 인정하기엔 서로가 너무 다르고 이해할 시간도 배려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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