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 꼬였다
-박원주-
선이 살아간다.
여기저기 끊기지 않아서 어떻게든 살았다.
별이 되지 못한 객체들
시간이란 긴 선을 그으며 살았다.
죽으면 안되지
어떻게든 살아야지
너와 나, 우리, 그,
출처를 알 수 없는 궤적들
꼬여도 자를 수 없이
서로 얼키고 설켜 살았다.
풀어도 풀리지 않는 선들
잘리면 죽어버리는 선들
꼬인 실타래들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길어져 간다.
잘라버릴까?
욱하는 성질머리
시간은 잘리지 않기에
선이 살았다.
언젠가 선이 없는 하늘의 별,
그 홀가분한 점을 꿈꾸며
* 랜 선을 정리하면서 복잡해진 일상을 정리해야할 이유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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