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의 목소리
-박원주-
길을 걷는다.
발은 앞으로 걷는데
눈은 앞으로 보는데
앞은 언제나 저만치
멀다기만 하다.
저기가 끝일까?
이 길이 맞을까?
길에게 물어도
언제나 그랫듯 길은 말이 없다.
길을 걷는다.
앞을 보는 눈에 감사하며
걸을 수 있는 발에 감사하며
“수고했어”
길에게 이 목소리 한번 들으려
길 저끝 한번 흝어보고서
또 길을 걷는다.
* 파주 교회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사역하는 목사님을 보니 옛날 생각도 나도 창녕 생각도 나고 좀 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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