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인간
-박원주-
몸을 움직이는 게 누구냐
나를 가동시키는 게 누구냐
내 전원을 킨 게 누구냐
내가 사는 게 아니구나.
내 속에 신이 사는구나.
나를 살리는 것.
먹고 마시고 입혀 주는 것.
나를 나로 생각하게 하는 것.
나는 신과 함께 사는구나.
나보단 낫겠지.
내 속에 신을 모시고
그에게 나를 맡겼다.
더나은 나를 향해
내 신을 업그레이드 해야지.
신이시여 더 높아지소서
더 나와 함께 해 주소서
오늘도 나를 켰으니 나를 밝혀주소서
신이 있어서 좋다.
날 알아줘서 좋다.
더 친해지면 좋겠다.
* 화성에서 빌립의 전도 여행을 보며 사람은 성령의 신들림으로 살아야한다고 느꼈다. 내안에 귀신이 떠나는 이유는 성령이 오셔서 이고, 내 아픈 병과 상처가 낫는 이유도 성령이 고치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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