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자도 돼
-박원주-
의식과 시간이 달린다.
정지하지 않는 욕구들.
쉬지말고 항상 움직이는 동물.
밤에만 허락된 죽음은
한낮에 소환되지 못한다.
어쩌면 죽음이 두려워서일까?
멈춤은 부적절한 사고.
잠시의 낮잠은 담대한 용기.
눈깜짝할 새 감던 눈이
깊은 잠에 꿈꾸고 꿈이 이루어지는 건
두려움을 영원으로 바꾼
한 결단의 쉼.
낮잠 자도 돼.
* 집에 와 간식을 먹다보니 졸려서 졸린다 했더니 아내가 한숨 자도 된다고 해서 얼릉 씻고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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