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모습
-박원주-
아무도 떠날 때 말해주지 않아서
웃을지 울을지 몰랐다.
담담히 웃다 울다
떠오르는 감정대로 얼굴에 띄웠다.
함께한 시간이 바다같구나.
밀려오는 기억들이 파도같구나.
깨어질 추억들이 모래알 같구나.
건네받은 한송이 꽃이 인생같구나.
모든 걸 함축한 사진 한장.
자리를 비워야 누가 앉겠지.
마지막 손 마지막 온기 전하고 놓는다.
나는 너를, 이곳을, 추억을, 표정을,
후~
떠나보낸다.
* 오래 함께 했던 분이 떠나는 모습을 보니 추억의 시간도 많았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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