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근은 벌써
-박원주-
화근은 벌써 불타고 있었다.
저 껍데기 속에 꽁꽁 숨어 작은 척 했을 뿐.
번졌을 땐 그저 웃음만 지을 뿐이다.
누가 불을 끌까?
다들 비명만 지르고 있을 뿐.
모두 지나쳤던 사고가 기억 끝까지 쫒아왔다.
타버린 사리는 탑 밑에 뭍을 뿐.
다시 불씨가 숨을 땐 꼭 물어보리라.
왜 꺼지지 않느냐고
구천을 떠도는 원한은 풀어 천도를 시켜야지.
* 업무 때문에 충돌이 나면 관계가 틀어져 수습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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