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자
-박원주-
무한이 유한이 되었다.
유한이 다시 무한이 되었다.
바뀐 건 소멸한 의미들뿐.
지나가는 생명이 소중한 건
그 짧은 존재를 나누다 간 추억 때문이다.
닳아가는 존재들이 나눈 대화들.
짧았던 일기장을 펼쳐도
구구절절 사연이 많아서
우리는 서로 미소의 찰나라도 기억하려 애쓴다.
* 와이프가 대상포진으로 아파서 끙끙 댄다. 늙어가는게 좀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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