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알고 할까?
-박원주-
뭘 다 알고 하려니 늦고
뭘 다 알고 하기도 어려워
그냥 뭣도 모르고 하기로 했다.
무슨 의미도 모르고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다가
당연히 해야하니 본능처럼 하고있다.
시행착오도 많고 오류도 많은 내 삶.
그렇게 삶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삶이 소비되었다.
의미를 알고 살기엔 살기가 바쁘고
의미도 모르고 살기엔 내가 없는
처음도 끝도 없이 흘러간 내 하루.
* 중학생 세례식을 보며 저 어린아이들이 뭘 알고 세례를 받을까 생각이 들었다. 뭘 다 알아야한다고 하기엔 그렇지 못한 내삶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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