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각본, 연출, 배우
-박원주-
각본을 짜고 외우고 또 외운다
레디~컷!
현실은 어버버버~
내가 짜도 난무하는 애드립 어쩔
그래서 신은 마음 편히
자유 의지란걸 줬는지도 모르겠다
“너 맘대로 살아
나도 컨트롤하기 힘들다”
카메라 앞 울고 웃던 배우의 표정들과
흘러가버리던 대사 하나하나가
별처럼 반짝대다
은하수처럼 찬란해진다
내 대본대로 내 연출대로 안되는 건
나란 배우에게 매일매일이
첫 연기라 그런거겠지?
내 인생이 첫 영화라 그런거겠지?
* 오늘 티비 인터뷰를 했는데 미리 준비한 자료를 외워도 버벅 거리는 나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드네
'비타민 시++ > 옴니버스연습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돌아 가시었다 -23.9.17.(일) (0) | 2023.09.18 |
---|---|
딸의 생일날 -23.9.16.(토) (0) | 2023.09.18 |
쪼개진 조각 -23.9.14.(목) (0) | 2023.09.15 |
무리한 이별 -23.9.13.(수) (0) | 2023.09.14 |
태초의 선물 -23.9.12.(화) (0) | 2023.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