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시++ /옴니버스연습장

세뇌의 스킬 -19.3.3.일

별신성 2019. 3. 4. 01:32

세뇌의 스킬
-신성-

먹이감을 찾아라
착하고 부지런한, 쓸만한 자를 찾아라
성실한 자는 세뇌도 후에도 성실할 것이다
그런 자중에 자만한, 방심한 자를 찾아라

친해져라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르게 일상을 공유하라
운동, 악기, 공부, 그런 평범한게 무난하다
친밀함은 어떤 불신도 깨뜨릴 비장의 무기다

비밀을 유지하라
적에게 먹이감을 노리는 걸 들켜선 안된다
친분과 동정으로 비밀스런 협조를 구하라
선량한 먹이감은 덪으로 홀로 들어갈 것이다

조금씩 빠뜨려라
경전을 조각내 원하는 논리를 만들어라
완전한 전체의 부분이 오류일꺼란 생각은 못할 것이다
비유와 일반화는 좋은 세뇌법이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게, 빨간건 사과, 사과는 맛있어
원하는 결론을 향해 하나씩 시인시키며 이끌어라

틀에 가두어라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두려움을 사용하라
나가면 지옥이 열린다는 경계의 두려움.
나가면 관계와 축복이 박탈된다는 기회의 두려움.
두려움을 이기도록 더 많은 먹이감을 사냥시켜라
친분으로 감시하며 불안과 이탈을 막아라

재활용하라
세뇌된 자들을 동력으로 적극 활용해라
그들의 젊음과 시간, 능력, 친분,
모든 역량을 다음 먹이감을 잡는데 투입해라
더 많은 성과를 위해 벌칙과 채찍을 가해도 좋다

실패에 대비하라
비밀이 들킬 상황을 연습하고 대응해라
발각 시엔 즉시 연락 후 도망치게 교육하자
그들을 통해 아지트와 시스템이 누설 시 내상이 크다
세뇌를 풀지못하게 미리 저주를 심어 놓아라
인간에 대해 악날한 불신으로 발악하게 하라

시스템을 짜라
사람과 능력은 낡아도 시스템은 굴러간다
조직과 프로세스를 규격화하고 진화시켜라
시스템은 낡은 부품을 바꾸며 영원히 돌아갈 것이다
시스템은 결국 암처럼, 거대한 블랙홀처럼
이 모든 세계를 집어 삼킬 것이다

* 이단 세미나를 들었는데 특히 신천지의 악날한 시스템에 혀를 내둘렀다. 고생할 가족들을 생각하니 참 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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