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이는 첫출근
-신성-
내가 처음으로 닫힌 문을 열고서 바라본 그곳.
사람들은 어떤 표정으로 나를 바라볼까?
내가 건넨 눈빛에 어떤 말을 던질까?
내가 헤쳐나갈 일은 재밌을까?
힘들면 어떻게 해야할까?
보상은 확실히 줄까?
난 어떻게 살까?
난 뭘할까?
난 뭘까?
난 왜?
어?
.
(응애)
- 이 소리는 노동의 저주를 안고
세상을 구하러 온 한 노동자의 첫 소리입니다 -
수많은 질문을 안고 태어났지만
버거운 현실의 호흡과 압박에
아무말도 아무짓도 못한채
그냥 하염없이 울어버렸다
기억도 나지 않는 태고적 나의
세상으로의 첫 출근
*새해라서 출근도 좀 일찍하고 여유를 가지면서 새해를 설레이게 시작했다. 작심삼일일찌언정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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