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밤이 된 이유
-신성-
먹는 밤은 어떻게 어둔 밤이 되었을까?
태초에 첫째날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기전
밤이 먼저 밤이 된 걸 알았을텐데
밤은 왜 뒤늦게 밤이 되었을까?
고슴도치 같다면 고슴밤이 될것이지
고구마맛 이라면 고구밤이 될것이지
소리가 길다면 바암이나 될것이지
왜 밤처럼 밤이 되어 헷깔리게 했을까?
정말 밤이 되고 싶어서일까?
까만 밤에 무엇을 숨기고 싶었던걸까?
내가 아는 밤과 어떤 사연이 얽혀버린걸까?
왜 밤은 밤이 되어야만 했을까?
왜 일까?
그 말못할 사연이 무엇일까?
침묵하는 밤을 다시 꽉 물어보다
또 깊숙히 묻는다
*가을이라 산책길에 밤이 맛있게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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