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시++ /옴니버스연습장

바깥 어두운데서 -2018.09.27.목

별신성 2018. 9. 28. 08:47

바깥 어두운데서
-신성-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머리를 조아리고 저멀리 끄트머리에 앉는다
연극은 벌써 시작했나 보구나
무대 저멀리 주인공이 왔다갔다한다


주인공의 표정이 보이지 않는다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 않는다
길고 긴 현실과 연극의 괴리
그저그런 연극이네 투덜거리며 자위한다

무슨 소리야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다
연대기적 구성이 감동적이지 않냐는 반문

다음부턴 일찍 와서 앞에 앉아야겠다


*퇴근을 늦게 해서 세미나 참석이 늦었는데 다들 명강의라하는데 늦게 와서 끝에 앉으니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