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탈출
-신성-
익숙한 건 너무 편한데
어느새 무뎌지고 낡고 지루해져 버렸어
익숙해져 불편해져 버린
모든 억압으로부터 도망치자
무엇이 새로운지 알지도 못한채
무턱대고 떠나는 탈출기
나의 꿈은 하늘에 달아둘꺼야
달리다 어느새 지는 해를 보면
멍하니 떨어지는 눈물을 훔쳤지
아직 새로움은 멀었나봐
울다 꿈을 꾸다 슬픈 잠을 깨면
새로이 동이 터오는 하늘은
새로움이 어느쪽인지 힌트를 주지
암~ 또 떠나야지
오늘도 떠오르는 태양을 따라가다보면
언젠간 새로움이 환히 웃으며 말하겠지
“여기까지 온다고 수고 많았어
낡고 헤어진 세상에서
너만 항상 새로웠고 새롭게 웃어줬어
고마워. 너가 그 새로움이야”
그땐 난 모든 걸 포멧하고
새로운 나를 살꺼야
그땐 내 이름을 아무도 모를꺼야
나도 이전의 나를 전혀 모를테니까
*직장에서 이직한 후배가 간만에 회사를 방문해서 왜 이직을 안하냐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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