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죄
-신성-
내안에 잉태된 죄가 태어나 배고프다 한다
먹여도 보채는 구멍들의 아우성
끝없는 갈증들이 일어나 나를 내놓으라 한다
꺼도꺼도 꺼지지 않는 밑 빠진 허물들
벗어도 벗겨지지 않는 상처입은 피부들
나를 벌컥 삼키지 못한 죄는 나를 조금씩 먹으며
아직 남겨진 나를(아무리 봐도 나다) 침식한다
*자신감을 채우고 용기를 채워도 넘어지는 존재란 걸 까먹으면 또 실수를 하는 나 그런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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