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 술 한잔
-신성-
사람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하세요
이타적 처세술은 무언의 절차와 교환됩니다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시간과 열정을 쏟는겁니다
그것은 배려라는 친절로 포장이 됩니다
마시기 싫어도 마셔야하는 처세술입니다
마셔도 취한 티 안나는 태연히 연기를 하세요
가식이란 옷을 입는 자들이 내 옷을 벗기면
공존이란 허울을 위해 하나씩 벗으면 됩니다
현실에서 나채로 점점 닳아 없어져도 챙피해 마세요
하얗게 바다 모래사장에 뿌려져도 아무도 모르거든요
*공동체를 만나면 친하지 않은 사람도 만난다. 서로가 친하지 않을걸 티내지 않는 우리는 어쩜 가식이란 옷을 입고 나를 벗기고 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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