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의 여유
-박원주-
약속이 가차없이 깨어진다
너무 유리같았던 우리들의 약속
투명한 유리에 담아두기엔
약하기 그지없는 우리들의 사랑
깨어진 약속을 밟지 않으리
나와 약속을 새로 맺으며 발걸음을 비운다
둘도 좋지만 혼자도 좋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나에게 돌리는 시간
난 나를 즐기도 너를 지웠다
* 우리집에서 삼겹살 먹기로 했다가 약속이 취소되자 시간이 남아서 홍대쇼핑도 하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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