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약함으로 않다
-박원주-
술술 이야기 하지 못해서
술 술 이야기를 나누었다
못다 나눈 내 마음이 빈잔에 남았다
못다 나눈 네 진실이 미소뒤 남았다
구워진 고기처럼
우리가 익었으면 좋았으랴만
비워진 빈잔처럼
우리가 비어졌으면 좋았으랴만
우리는 설익은채
원래 가득찼던 술병을 들고
달궈지기전 제자리로 되돌아갔다
우리는 언제쯤 온전한 맨 정신으로
서로의 나약한 영혼을 마주대할 수 있을까
서스름 없는 내 나약함으로 너를
꼭 안아줄 수 있을까
* 원장님과 회식을 간만에 하면서 기쁨과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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