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농사꾼
-박원주-
생전 처음보는 상추씨를
텃밭에 심으니
옛 텃밭 어린 추억이
몽글몽글 피어오른다
옛고향집 텃밭에도
참 많은 걸 심었었지
그것들이 자라 열매가 열리는 게
참 소소한 기쁨이였지
심고 거둔 추억들이 참 많은데
내가 원하는 새싹 파는 시장은
어디 열리는지 모르겠다
인생의 새싹 말이다
엄마가 아빠가 골마다 때마다
내게 심어주시던 작은 새싹
이제 내가 심어야하나?
* 텃밭에 상추랑 로켓이랑 심으니 옛날 텃밭의 추억이 새럭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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