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시++ /옴니버스연습장

봄비다 뚜득뚜득 -2016.04.05.수

별신성 2017. 4. 5. 23:54

봄비다 뚜득뚜득

-박원주-

‪봄비다 뚜득뚜득 ‬
‪내마음을 두드린다 뚜득뚜득‬
‪어디 마른데는 없는지?‬
‪어디 공허한덴 없는지?‬
‪꼭 거길 찾아 두드린다 뚜득뚜득‬

아 내가 참 메말랐구나‬
‪아 내가 참 휑했었구나 ‬
‪한 반가움만 찾아와도 ‬
‪세차게 날 흔들어버릴만큼‬
촉촉할 틈도 없이 갈라진 금들‬

간만에 내리는 봄비에
영혼을 축이자
내 마음은 가녀린 몸매를 드러내며
흠뻑 젖는다
한 파문 두 파문
나도 봄비의 마음을 두드리며 걷는다


* 간만에 내리는 봄비에 젖어드는 내 마음 내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