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다 뚜득뚜득
-박원주-
봄비다 뚜득뚜득
내마음을 두드린다 뚜득뚜득
어디 마른데는 없는지?
어디 공허한덴 없는지?
꼭 거길 찾아 두드린다 뚜득뚜득
아 내가 참 메말랐구나
아 내가 참 휑했었구나
한 반가움만 찾아와도
세차게 날 흔들어버릴만큼
촉촉할 틈도 없이 갈라진 금들
간만에 내리는 봄비에
영혼을 축이자
내 마음은 가녀린 몸매를 드러내며
흠뻑 젖는다
한 파문 두 파문
나도 봄비의 마음을 두드리며 걷는다
* 간만에 내리는 봄비에 젖어드는 내 마음 내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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