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이라쿤투스
-박원주-
못하겠다 배째!
다 된 밥에 재는 팍팍 뿌려야 제맛이제?
긴 긴 시간 할애해서 나눈 우리의 이야기들은
한 배째라 공격에 모두다 수포로 돌아간다
호모 이라쿤투스 - 분노하는 인간
머리 끝까지 치솟은 화 산
내 안의 잠재된 더러운 마그마가
펑하고 분출하려는 순간, 드는 생각의 찰나
'이런다고 무슨 유익이 있을까?'
폭발에 널부러진 대지를 식힌다고
고생할 껄 아는 자각의 노하우 덕분에
배를 째고 흘릴 피는
내가 십자가에서 맘껏 흘리기로 한다
* 업무를 팀별로 다 나누고 협의가 끝났는데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문득 드는 나의 사고방식
'비타민 시++ > 옴니버스연습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th계명 -2017.03.05.일 (0) | 2017.03.05 |
---|---|
첫 봄을 마구 맞다 -2017.03.04.토 (0) | 2017.03.05 |
걱정의 뫼비우스 -2017.03.03.목 (0) | 2017.03.04 |
이사를 떠나자 -2017.03.01.수 (0) | 2017.03.01 |
누나 동생, 사이에 나 -2017.02.28.화 (0) | 2017.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