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떠나자
-박원주-
인생을 가만히 정착해 조용히 지내고파도
또 유랑하며 떠나야 하는 나그네길
물 좋은 곳을 찾아 씨를 뿌려 농사를 지어도
그 결실을 보기도 전에 또 밭을 옮겨야한다
어쩌다 편히 쉴 곳을 찾아도
그 일상은 곧 지겨워져 버리고
새로움을 향한 꾸등살같은 역맛살은
오늘도 내 맘을 요동치게 한다
자 또 오늘의 이사를 떠나자꾸나
* 친구 이사를 도와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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