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동생, 사이에 나
-박원주-
어릴 땐 쉴세없이 지지리도 싸웠는데
세월이 흐른뒤 지금은 이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
함께 피를 나눠서 그런가 아픈데도 비슷하고
서로를 잘 알기에 허울도 가식도 필요없는 사이
그냥 편하게 나누는 목소리마저도 듣기에 상냥하다
세월이 흘러 각자의 처소는 달라 멀리 떨어져 지내더라도
언제나 어디서든 무탈하길 바랄 뿐.
지금은 비록 내 손을 떠난 인연이라도
언제나 내 무덤가를 지켜줄 이들
누나 동생, 그리고 그 사이에 나
* 대구에서 여동생이 조카들 데리고 안산 누나집에 놀러와서 간만에 누나집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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