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의 판도라
-박원주-
우리가 감당하는 수많은 역경들은
누가 알려준 조언들로 쉬이 넘어간다
하지만 지금 모든 걸 알고 공유하기엔
감당하기 버거운 금기의 판도라상자
언제 알아야할까?
언제 깨트려야 할까?
분명한 규칙이 없는 금기의 도화선
나를 있게 한 비밀스런 금기들은
언젠가 그 금기를 깰 용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땐 첫날밤같은 은밀한 금기들이
언제 그랬냐는듯이 풀려서
내 일상을 가득 채우고 있을지 모른다
쉬쉬하는 첫모험들이
나를 두렵게 할지
나를 설레이게 할지
나는 오늘도 풀릴 금기를 찾아 부수며
내 어린 생각과 기준의 틀을 깨트려 나간다
* 18금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의 실타래는 누구나 소유한 몸뚱이가 왜 금기가 되고 왜 오픈이 안되는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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